[한·미 FTA 개정합의] 경제계, 원칙 합의에 '환영'
무협·전경련·대한상의 양국 경제협력 발전 계기 긍정 평가
자동차 분야 양보 등 일부 아쉬움 보여
무협·전경련·대한상의 등 양국 경제협력 발전 계기 긍정 평가
자동차 분야 양보 등 일부 아쉬움 보여
한국과 미국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에서 원칙적으로 합의도출을 이룬데 대해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의사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김준동 상근부회장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번 개정협상에 대해 “대미교역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미중과의 무역분쟁 등 글로벌 통상현안에 민관이 협력하여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양국이 FTA 개정협상 원칙을 합의하면서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자동차 분야에서의 양보 등 일부 분야에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으나 원칙 합의로 통상마찰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고 한미간 경제협력이 더욱 공고해 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전무는 이어 “앞으로 경제계는 수출·투자·고용 등 모든 면에서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미 FTA 개정협상의 원칙적 합의도출을 크게 환영하면서 개정협상의 신속한 타결로 불확실성이 조기에 제거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이제 대미 무역·투자 전략을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 FTA가 큰 틀의 변경없이 상호 이해관계를 반영해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양국은 보다 발전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측은 “올해 6주년을 맞이한 한미 FTA는 그동안 양국간 상품 및 서비스 무역과 투자 증대에 기여해 왔다”며 “개정협상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양국의 신뢰가 더 높아진 만큼 균형적이고 호혜적인 경제성과가 이어지고 한미 경제관계도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개정협상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업계는 미국과의 경제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양국간 불필요한 오해와 불만을 불식시키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켜 나가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제 양국 정부는 개정된 한미 FTA 발효를 위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업계 차원에서도 양국간 우호 증진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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