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평화당·정의당 "지방선거 선거구 쪼개기는 지방자치 말살"

법률 개정안 통해 국회 입법으로 대응 시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을 제외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초의원 4인 선거구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야3당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22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선거구 쪼개기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야 3당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어제까지 전국 17개 광역의회에서 2인 선거구제를 확정했다"며 "지방자치를 말살시키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역시 "기초의회 선거구 쪼개기가 도를 넘었다"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거대양당의 폭거"라고 규탄했다.

정의당 또한 두 당과 한 목소리를 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어렵게 만든 4인 선거구안을 다시 2인 선거구안으로 쪼개고 있는 것이 민주당과 한국당이 추구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7가지 무지개를 원하는데 두 당은 두 가지 색만 가진 무지개를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야3당은 국회의 입법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저와 심상정 의원이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크게 반성하며 3당의 요구에 동의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