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미 3국 정상회담 이어질 수 있어…핵문제 종결해야"

남북회담, 남북미 실익·상호영향 고려한 중립적 역할 중요

문 대통령은 21일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이라며 "진전 상황에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남북회담, 남북미 실익·상호영향 고려한 중립적 역할 중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의 진전 상황에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21일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이라며 "진전 상황에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가보지 않은 미답의 길이지만 우리는 분명한 구상을 가지고 있고, 또 남북미 정상 간 합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임을 재차 명시하기도 했다. 연쇄회담의 핵심 이슈는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 ▲북미관계 정상화 ▲남북관계 발전 ▲남북미 경제협력 등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담의 목표 달성을 위해 남북회담의 중재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회담 자료를 준비할 때 우리 입장에서가 아니라 중립적인 입장에서 각각의 제안 사항들이 남북과 미국에 각각 어떤 이익이 되는지, 우리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고 북한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고, 또 미국의 이익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이익들을 서로 어떻게 주고받게 되는 것인지 이런 것을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