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아이돌 줄줄이 컴백…기지개 켜는 엔터株
트와이스(JYP)‧동방신기(SM)‧위너(YG) 출격 준비…실적 기대감↑
주춤했던 한류 불씨 재점화로 흥행 가능성↑…실적까지 연결 ‘관건’
트와이스와 동방신기 등 정상급 아이돌의 컴백이 줄줄이 예정되면서 엔터주의 주가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한동안 주춤했던 한류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여서 이들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터주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오른데다 흥행이 실적까지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투자 비중을 적절하게 안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2.52%) 오른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만원을 돌파한 JYP는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14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하고는 48만7444주를 사들였다.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가 다음달 9일 컴백을 앞두고 있는데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에서 트와이스의 인기가 역대 최고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오는 5월부터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3000석 규모의 쇼케이스를 전석 매진시키면서 올해 최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도 다음 달 데뷔를 앞두고 있어 JYP의 상승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와이스의 인기는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동방신기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투어 실적이 반영되고 신인 아이돌 데뷔까지 감안하면 2년 내 영업이익은 두 배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방신기의 귀환이 얼마 남지 않은 SM도 전날보다 1000원(2.39%) 오른 4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28일 2년8개월 만에 정규 8집 앨범을 들고 돌아오는 동방신기는 K팝의 황제로 불릴 정도로 음원 시장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4일 소폭(100원)하락을 제외하면 SM은 일주일간 15% 상승해 동방신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유닛 활동으로 엑소 활동의 포문을 열 첸백시가 다음 달을 목표로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SM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첸백시는 멤버 첸과 백현, 시우민이 결성한 엑소의 첫 번째 유닛 팀이다.
지인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방신기는 일본 전체 가수를 포함해 탑3에 손꼽힌다”며 “올해 컴백한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빅뱅이 마약과 군 입대 문제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면서 수익에 빨간불이 켜졌던 YG엔터테인먼트도 보이그룹 위너의 컴백에 기지개를 키고 있다. 이날 YG는 전 거래일과 같은 3만15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꾸준히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인조로 재편한 위너는 REALLY REALLY라는 곡으로 한 달 이상 음원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하는가 하면 남자 아이돌 최초로 차트인 상태에서 1억 스트리밍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터주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엔터주들의 전망은 밝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라며 “적절한 투자 비중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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