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극찬 “정현 경기력에 깊은 인상”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가 2개월 만에 만나는 정현(26위)을 극찬했다.
페더러는 16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준준결승에서 정현과 맞붙는다.
페더러는 16강전에서 제러미 샤르디를 세트스코어 2-0(7-5 6-4)으로 가볍게 제압한 뒤 "정현의 경기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잠재력이 폭발하면 앞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서 처음 만난 바 있다. 당시 페더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고, 정현은 2세트 도중 발바닥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사실 정현이 발바닥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다소 놀랐다"며 "호주오픈 당시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정현의 상태는 좋아 보이고 오늘도 훌륭한 경기를 했다. 다시 정현과 상대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좋은 선수가 될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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