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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무장관에 폼페이오 내정…보호무역 강화되나


입력 2018.03.14 18:00 수정 2018.03.14 20:23        이배운 기자

남북미 정상회담 차질 없을듯

美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려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abc뉴스 캡처, 사진 공동취재단

남북미 정상회담 차질 없을듯
美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로 임명하면서 한미 관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 방문해 16일에 틸러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계획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한미 간 북핵, 동맹, 경제 통상 등 중요한 현안들이 있는 현 상황에서 미국 내 인사 교체에도 불구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강력한 공조를 유지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인식을 한미 양측이 공유했으며, 미측은 외교장관이 예정대로 방미하기를 희망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에 따라 외교장관 방미를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으며, 이 계기에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논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청와대는 향후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한 만큼 북미 정상회담은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의사가 잘 맞는 참모를 국무장관에 앉힌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북미 대화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던 틸러슨 장관과 달리 폼페이오 국장은 이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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