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흥식 "조사 공정성 위해 금감원장직 사임…인사 간여 사실 없다"


입력 2018.03.12 18:03 수정 2018.03.12 18:04        배근미 기자

최흥식 금감원장, 12일 특혜채용 연루 의혹 관련 공식 입장 밝혀

"당국 수장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라 판단…공정한 채용질서 확립"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자신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조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자신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조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공식입장문을 통해 금융감독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힌 최 원장은 "일련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본인은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다만 "당시 본인의 행위가 현재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한 뒤 "금융권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공정성 담보를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갑작스런 사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최 원장은 "금융기관의 공정한 채용질서 확립이 금융시장 발전의 출발점"이라며 "그 맥락에서 금감원의 역할은 막중하며 이번 사임이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 역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임직원 여러분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맡은 바 직무 수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금감원은 앞서 밝혔던 최흥식 금감원장에 대한 특혜채용 관련 특별검사단 운영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최 원장 사임에 따른 공석은 당분간 유광열 수석부원장 직무 대행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