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박수현, 정치판을 막장 드라마로 만들지 말라”
홍문표 “정부여당, 충남도지사 후보 내지 말아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내연녀 시의원 비례대표 공천’ 의혹이 불거진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정치판을 더 이상 아침 드라마도 울고 갈 막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전 대변인이 어제 불륜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며 “정치판을 더 이상 아침 드라마도 울고 갈 막장으로 만들지 말고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전 처가 수백억대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는 등의 변명은 정치판을 점점 더 불륜과 부정청탁이 난무하는 곳으로 만들 뿐”이라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처럼 소신 있는 정치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은 자신의 얼굴이자 입이었던 박수현의 추접한 행동에 대해 대통령의 책임 있는 말이 있어야 한다”며 “남북과 북미문제로 대한민국의 부도덕한 현실 문제를 덮고 넘어간다면 그것이야말로 위선의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 번 칭찬 했었고 민주당은 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라고 공공연히 말했었다”며 “최소한의 도덕적 책임이 있다면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후보를 내놓으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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