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영역’ 호날두, 기대 모아지는 챔스 3연패
에이바르와의 원정경기서 멀티골로 승리 이끌어
챔스 사실상 득점왕,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시 신의 영역에 진입하며 폼을 완전히 끌어올리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에이바르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라리가’ 에이바르와의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전반 34분과 후반 39분 골을 몰아친 호날두였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승점 3을 더한 레알 마드리드는 4위 발렌시아와의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리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엄청난 기세가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7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달 10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출전한 매 경기 골을 집어넣고 있다. 범위를 최근 10경기로 확장하면 입이 더 크게 벌어진다. 호날두는 최근 10경기 17골이라는 괴물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초반 예년에 비해 득점력이 확연히 떨어졌다는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는 언론 역시 ‘호날두의 시대’는 끝났다고 연이어 보도할 정도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바로 가장 자신 있는 ‘골’이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야말로 역사가 되어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기도 한 9경기 연속골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이 같은 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는 PSG를 손쉽게 꺾고 8강에 오른 상태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1970년대 초반 바이에른 뮌헨을 끝으로 사라진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 3연패는 유러피언컵 출범 당시였던 레알 마드리드(5연패)와 70년대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아약스와 바이에른 뮌헨 등 세 팀뿐이다. 이제 레알 마르리드가 이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 중심에 호날두가 있다. 12골로 이번 시즌 득점왕 자리를 예약한 호날두는 리그 우승이 사실상 멀어진 상황에서 오히려 챔피언스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으로 돌아온 호날두가 개인 통산 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명성을 한 번 더 드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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