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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안희정 사태, 유구무언…정무적 판단 안 해"


입력 2018.03.07 10:13 수정 2018.03.07 10:14        조현의 기자

민주당, 검은색 옷 입고 '사과'…"선거 미칠 영향 고려 안 해"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충격에 빠진 가운데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7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진실을 덮거나 외면하는 정무적 판단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구무언"이라면서 "다시 한 번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추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의 도덕성과 성 평등 의식 제고를 위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성 평등 교육을 의무화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성폭력을 용납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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