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데우스' 살아 숨 쉬는 듯한 모차르트 '압도적 몰입감'
연극 '아마데우스'가 지난 27일부터 3일간의 프리뷰 공연을 마치고 마침내 본 공연의 막을 올렸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아마데우스'는 동시대를 살았던 음악가이자 실존 인물인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이야기에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와 평범한 범재의 반목이라는 설정은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더없이 매력적이고 예술적인 캐릭터로 만들기 충분했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연극 '아마데우스'는 장르를 불문하고 섬세한 통찰력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이지나 연출을 필두로 국내 최고의 창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독특한 안무가 결합된 움직임을 통해 스토리나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멀티 캐릭터 작은 바람들, 희랍 비극 속 코러스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활용 등 이지나 연출 특유의 전위적인 방식의 무대 연출이 가미된 '아마데우스'는 기존의 연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함을 자랑한다.
또한 드라마 투르그로 합류한 안병구는 원작의 텍스트에 충실하며 드라마의 플롯을 한층 돋보이게 해 관객들을 지루함 없이 극에 빠져들게 했다.
여기에 더해진 배우들의 열연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공연을 접한 관객들은 "흠 잡을 곳 없는 배우들의 연기"(인터파크 sumligh***), "희곡 속 모차르트가 무대 위에 살아있는 듯했다"(예스24 luvlys**), "숨막히는 몰입감"(인터파크misun7***)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천부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비극적인 삶을 살다간 모차르트와 타고난 재능의 한계에 좌절하고 분노하던 살리에리의 고백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던 열등감과 자괴감의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지는 호평 속, 앞으로의 흥행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연극 '아마데우스'는 4월 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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