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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 머문 北 최고급별장 ‘고방산초대소’는 어떤 곳?


입력 2018.03.06 10:49 수정 2018.03.06 11:03        이슬기 기자

인공호수 조망, 주변 건물 없어 외부 노출도 안돼

북 고위간부 휴양시설 이용, 우리 측 공개 이례적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인 정의용 수석특사 등 대북특사단이 5일 오후 특별기로 평양에 도착한 후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영접을 받으며 방북 일정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사로 한 대북 특사단이 방북 기간 머문 고방산초대소는 대동강 변에 위치한 고급 휴양시설로, 외부에 전혀 노출이 되지 않는 곳이다.

평양시 삼석구역에 있으며, 지난 2002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들이 북한을 방문한 당시 숙소로 이용한 바 있다. 또 2013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북 때도 이곳에 머물렀다. 다만 우리 측 인사들에게는 거의 공개된 적이 없다.

1970년대 만들어진 고방산초대소는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에 호화로운 시설로 내부를 꾸렸다. 특히 대동강의 5개 관문 중 하나인 ‘미림갑문’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워졌으며, 주변에 건물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외빈 숙소보다는 북한 고위 간부의 휴양시설로 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방남했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우리 특사단을 영접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고방산초대소는 대동강 변에 위치한 고급 휴양시설”이라며 “북측 영접 인사들의 면면과 경호, 숙소 준비 상황 등으로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특사단이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대북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찬 회동에 대해 “(김정은이)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듣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봤다”며 “(김정은은)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 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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