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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쇼크’…혼돈의 6·13 지방선거 판세


입력 2018.03.06 14:48 수정 2018.03.06 15:05        이충재 기자

미투운동 최대 현안, 성난 표심 향배 미지수

대권행 노리다 교도소행 위기…민주당 패닉

미투운동 최대 현안, 성난 표심 향배 미지수
대권행 노리다 교도소행 위기…민주당 패닉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017년 3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희정이 제안하는 시대교체 정책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희정 쇼크'가 정치권을 강타했다.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의혹 제기 하루 만에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래도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태가 6.13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희정 쇼크'가 정치권을 강타했다.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6일 의혹 제기 하루 만에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파장은 확산일로다. ⓒ데일리안

'성난표심' 어디로?

당장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은 석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대북특사 파견 이슈가 묻힐 정도"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차기 유력 대선주자의 몰락에 정치지형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여권으로 기운 운동장'이 흔들리며 '성난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과거 선거를 앞둔 '성추문'은 해당 정당의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표심은 뇌물수수나 불법선거 운동 등 다른 파문보다 예민하게 반응했다. 더욱이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인 만큼 향후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與, 安 제명에도 '패닉'

특히 안 지사를 차기 대권주자로 품었던 더불어민주당은 패닉상태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원내대책회의도 취소했다.

전날 밤 긴급최고위원회를 열어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을 결정했지만, 당의 신뢰도는 물론 도덕성에도 치명상이 불가피하다.

이에 민주당이 안 지사와 확실한 선긋기를 하고 비판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이런 중대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안희정을 감쌀 생각은 전혀 없다. 비판할 것은 과감하게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 도지사가 2017년 2월 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대선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개최한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권행' 노리던 안희정 '교도소행' 위기

경찰은 안 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폭로한 성폭행 피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안 지사는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렵다. 수사는 충남경찰청이 지휘한다.

충남도는 이날 중으로 안 지사가 사퇴서를 제출하고, 오는 6월까지 남궁영 행정부지사의 대행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전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6월 말부터 지난 2월 25일까지 안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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