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달러화 강세로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948억달러로 전월 말(3957억5000만 달러) 대비 9억6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미 달러화 약세흐름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달러 강세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3652억2000만달러(92.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이 197억3000만달러(5.0%),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2000만달러(0.9%), IMF포지션 16억3000만달러(0.4%)로 구성됐다.
한편 올해 1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러시아, 홍콩, 인도 다음으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