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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센터 추진단 출범…'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가시화


입력 2018.03.06 06:00 수정 2018.03.06 05:57        손현진 기자

이동호 AI 신약센터 추진단장 "제약산업 발전과 환자 치료에 도움될 것"

이동호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장. ⓒ데일리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돕는 한국형 AI(인공지능) 설립이 본격화된다. 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산하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이 출범했다.

지난 5일 오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에서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개소식'을 열었다. 추진단은 지난해 이동호 전 범부처신약개발산업단장을 추진단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최근 사무실과 연구인력을 확보해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 단장은 활동 계획에 대해 "이미 일부 업체들은 자기 분야에 관해 알고리즘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등 부처도 초기 연구나 환자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며 "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은 문제며,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제 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초기 서비스에 대한 활용 경험을 쌓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업계가 실제 사용해보면서 어디가 불편하고, 어디가 좋은지를 알려주면 추진단이 정리해 그 다음 개발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AI 알고리즘의 기반이 될 빅데이터 형성 계획에 대해서는 "국내 모든 데이터를 한 데 통합하는 과정에서 협조를 구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국내 업체들이 해외 AI 서비스 회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보다 한국형 AI 설립에 협조하는 게 이익이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초기 사업 비용에 대해서는 "추진단에 협조하겠다고 한 17개 회사와 제약바이오협회, 복지부 및 산하 기관이 초기 비용을 나눠서 부담할 예정"이라며 "다른 정부 사업처럼 지원금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올해는 어떻게 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 연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약개발 단계별로 다양한 데이터가 이미 존재하는데 이를 알고리즘에 따라 효율적으로 신약개발에 활용한다면 궁극적으로 제약산업 발전과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세계적으로 AI가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제약사업에 적용된 것은 역사가 짧아서 우리나라가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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