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대북특사단 방북 짤막 보도…美비난은 계속

특사단 일정, 방문의의 등 언급 일체 없어

“악에 받친 트럼프 패당, 반공화국 암살흉심”…美제재 맹비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조선의오늘 캡처

특사단 일정, 방문의의 등 언급 일체 없어
“악에 받친 트럼프 패당, 반공화국 암살흉심”…美제재 맹비난

북한 관영매체가 5일 한국 정부의 대북특사 파견 사실을 짤막하게 보도하면서도 미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지속하며 북미대화 험로를 예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자 3면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을 특사로 하는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이 곧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사단의 일정 및 방문의의, 당국의 입장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일체 내놓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같은 날 노동신문 논평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제재 조치를 맹비난 했다. 신문은 “악에 받친 트럼프 패당은 우리에 대한 광란적인 추가제재 소동으로 반공화국 고립암살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이는 조미핵대결전에서 여지없이 참패하게 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트럼프는 제재가 통하지 않으면 ‘매우 거친 2단계로 넘어갈 것’, ‘전세계에 매우 불행할 수 있다’ 느니 줴쳐대면서 감히 누구를 놀래키려고 가소롭게 놀아대고 있다”며 “트럼프의 거친 행동에는 보다 거친 행동이 따르며 불행해질 것은 세계가 아니라 미국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