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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제자 성폭행 의혹 사죄, 교수직 사퇴"


입력 2018.03.01 09:44 수정 2018.03.01 09:45        부수정 기자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태훈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세종대 교수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연극활동 등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액터컴퍼니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태훈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세종대 교수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연극활동 등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엄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수직에 있으면서 제자였거나, 제자이던 여성분과 있었던 일로 보도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깊은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훈은 1999년 가을 세종대에서 시간강사 일을 시작했을 때 해당 여성과 사제지간으로 처음 알게 됐으나, 2000년 수원여자대학교로 이직한 뒤 그해 여름 독립영화 촬영지에서 남녀 배우로 다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저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을 했다. 이후 2001년까지 사귀다 그해 가을 헤어졌다"고 말했다.

1990년대 말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했다는 한 여성은 지난달 27일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올려 김태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고, 학교 측은 이날 성폭력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김태훈은 또 세종대 대학원에서 논문을 준비하던 다른 여성을 추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상대방이 느꼈던 당시의 감정이나 상황이 제가 받아들인 그것과 달랐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당시 배우자와 사별한 지 오래됐다던 김 교수는 "서로가 가진 호감의 정도를 잘못 이해하고 행동했다"며 "최근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고 응원과 격려를 하는 연극 동료로 생각했는데 상대방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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