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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했던 보프 더용 코치, 재계약 여부는?


입력 2018.02.28 14:44 수정 2018.02.28 14:4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보프 더용 코치 ⓒ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을 지도했던 보프 더용(42) 코치가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8일 "더용 코치와 계약이 오늘 끝난다"라며 "3월 2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빙상팬들에게는 ‘밥데용’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보프 더용 코치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강한 인상을 준 바 있다.

당시 10,000m 깜짝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건 더용은 시상대에서 후배를 어깨에 실어주는 세리머니로 잔잔한 감동을 준 것. 이 인연은 평창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코치로까지 이어졌다.

따뜻한 인간미도 인상적이었다. 그는 논란이 됐던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홀로 뒤로 처진 노선영에게 다가가 위로를 하는 등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4월 대표팀에 합류한 더용 코치의 계약기간은 평창 대회까지였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관계자는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이다. 더용 코치를 원하는 의견이 많으면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용 코치는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년은 내게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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