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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M'과 별도 아시아-북유럽 독자서비스 개설


입력 2018.02.28 10:45 수정 2018.02.28 10:46        박영국 기자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10척 투입…4월 8일 첫 출항

현대상선 컨테이너선.ⓒ현대상선

현대상선은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화주들의 괘속 서비스(Express Service) 수요 증가에 따라 신설되는 아시아-북유럽(AEX: Asia Europe Express) 서비스는 2M(머스크, MSC)협력과는 별도로, 현대상선이 단독 운항하게 된다. 그동안 현대상선은 2M(유럽)의 선복을 이용해 왔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주, 유럽 등에서 물동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켜 왔으며, 지난해 처리물동량은 약 403만TEU로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바 있다.

이번에 투입되는 선박은 파나막스급(4600TEU) 총 10척이며, 첫 항차는 부산에서 4월 8일 출발한다. 기항지는 부산-상하이-닝보-카오슝-선전(Shenzhen)-싱가포르-콜롬보-로테르담-함부르크-사우햄프턴-싱가포르-홍콩-부산 순이다. 운항 소요일은 부산→로테르담 30일, 부산→함부르크 32일, 상하이→로테르담 28일, 상해→함부르크 30일 등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2020년 1월부터 적용되는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 올 상반기 중 초대형 친환경 선박 발주와 함께 향후 미주·유럽노선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2020년부터 시행 예정인 환경규제로 인해 업계 경쟁 환경에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환경 규제에 맞춰 초대형 친환경 선박으로 무장한다면, 2020년 이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사장은 “2020년 환경규제로 촉발될 시장 환경 변화가 세계 해운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고, 현대상선의 4월 AEX 독자노선 개설은 이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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