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남북 실무회담…北 대표단·선수단 논의
北대표·선수단 규모, 체류기간, 이동경로, 편의제공 등 조율
北대표·선수단 규모, 체류기간, 이동경로, 편의제공 등 조율
남북이 27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실무회담을 개최해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 44분까지 전체회의를 통해 북측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했다.
우리 측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임찬규 평창 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패럴림픽 국장, 송혜진 통일부 과장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윤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장애자체육협회 부서기장이 배석했다.
이날 양측은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나눴다.
이주태 국장은 "북측 대표단이 와서 올림픽이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총성 부장은 "이번에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됐다 생각한다"며 "뜻과 정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두배로 커진다는 이런 얘기를 했다"고 환대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회의를 통해 북측 대표단과 선수단의 규모와 체류기간, 이동 경로, 숙식 등 편의제공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양측은 개별 오찬을 진행 중이며 오후에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