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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통일대교 점거,' 국제적 망신"


입력 2018.02.25 13:13 수정 2018.02.25 13:14        조현의 기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해라"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막기 위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영철 방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반대하며 '통일대교 점거 농성'에 나선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이) 도로에 드러눕고 점거하는 등 과격한 시위로 일관하고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작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전날 오후부터 김 부위원장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의 남단 도로를 점거했다.

백 대변인은 특히 지난 2014년 김 부위원장이 남북군사회담 대표로 나왔을 때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대화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점을 재차 거론했다.

백 대변인은 "당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기대감과 환영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며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는 말처럼 한국당은 동일 사안에 대해 과거 자신들이 어떤 언행을 했는지 모두 지워버린 듯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이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김 부위원장에 대해선 일언반구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기-승-전-색깔론'으로 중무장한 채 오로지 문재인 정부 발목 잡고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된 한국당의 작태는 자기부정이고 모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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