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北, 한일 독도갈등 지원사격…日 “동맹 흔들려는 속내”


입력 2018.02.22 11:00 수정 2018.02.22 11:13        이배운 기자

北노동신문 “독도는 철두철미 조선 영토…日 망동 극에 달해”

日요미우리신문 “영토 문제 부각시켜 남북 융화 호소하는 것”

북한 응원단이 지난 14일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경기에서 독도와 울릉도가 표시된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北노동신문 “독도는 철두철미 조선 영토…日 망동 극에 달해”
日요미우리신문 “영토 문제 부각시켜 남북 융화 호소하는 것”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왜곡 주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 수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21일 ‘독도강탈을 노린 어리석은 광대놀음’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반동들은 다케시마의 날을 계기로 독도 영유권을 요란하게 떠들어대며 자국민들에게 사상을 집중적으로 주입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이어 최근 일본이 벌여온 ‘독도 도발’ 행각들을 지적한 뒤 “이처럼 남의 것을 제 것이라고 생떼를 쓰는 족속들의 파렴치한 망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며 “독도는 철두철미 조선의 영토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에서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사용하도록 결정한 것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적으로 명백히 우리 민족의 신성한 영토다“며 ”통일기에 독도를 표기하는 것은 지극히 정당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평창올림픽에 참석한 북한 응원단은 개막식 및 남북 단일팀 경기에서 울릉도와 독도가 선명하게 표시된 한반도기를 들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8일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특별 공연을 진행하면서 ‘독도도 내 조국’ 구절을 개사한 노래를 불렀다.

일본 매체들은 북한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한국에 대한 평화공세의 일환이자 한일 관계를 이간해 대북 공조를 흔들기 위한 속내가 깔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은 일본과의 영토 문제를 부각시켜 남북 융화를 호소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남북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한일을 분리시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마이니치신문은 삼지연관현악단의 독도 개사 노래를 지적하며 “남북문제에 관해 정치성을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일본과의 영토 문제를 통해 남북 융화를 호소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