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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포그바, 세비야전 몸값 걸맞은 활약?


입력 2018.02.22 00:08 수정 2018.02.21 23:08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세비야와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

세비야전 포그바. ⓒ 게티이미지

이번에는 보여줘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엔진 폴 포그바가 세비야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각) 라몬 산체스 후안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세비야와의 16강 원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쉽지 않다. 전력상 맨유가 유리해 보이지만, 세비야 역시 유로파리그에서 최강자로 불린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설상가상 맨유는 주축 선수들의 대거 부상 탓에 선수진 구성 자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포그바의 복귀다.

포그바는 세비야전에 앞서 열린 팀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출전 확률을 높이고 있다. 적어도 맨유 선수들 중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포그바인 만큼, 이제는 그에 걸맞은 활약이 절실하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2013-14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에른 뮌헨과 만났다. 이후 맨유는 2015-16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올랐으나 볼프스부르크와 에인트호번에 막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그리고 이번 세비야전을 통해 맨유는 오랜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치른다. 알렉스 퍼거슨 전 사령탑 시절 유럽의 맹주로 불렸던 맨유가 오랜만에 나서는 별들의 전쟁 토너먼트 무대에서 어떠한 모습을 펼칠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폴 포그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이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며 유벤투스 중원의 핵심으로 우뚝 섰고, 세리에A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맘껏 발휘했던 포그바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친정팀 맨유 품에 안겼고, 팀의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바지했다.

거액의 몸값을 고려하면 분명 아쉽지만 포그바의 가치는 여전하다. 그가 잘 풀린 경기와 그렇지 못한 경기에 따라 맨유의 성적 다른 양상이다. 그 만큼 포그바가 중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다만 이번에도 팀 내 상황 때문에 마티치와 좀 더 수비적인 역할을 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의 재능은 상당하지만 역할은 한정되어 있다. 유벤투스 시절에는 주로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 왼쪽에서 좀 더 전진한 역할을 맡았고, 이 포지션에서 자신의 진가를 맘껏 발휘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했을 때 더욱 강한 포그바다.

맨유에서는 여전히 물음표다. 물론 기량이 좋은 만큼 번뜩이는 경기도 있었지만 수비 가담을 요구하면 기대 이하의 활약상을 펼친 적도 제법 되는 편이다.

정황상 에레라의 선발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지시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를 전진 배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렇게 될 경우 마티치에 대한 과부하가 예상된다.

승리도 승리지만 이번 세비야전 맨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단연 포그바다. 과연 무리뉴가 포그바 카드를 어떻게 꺼내들지 지켜볼 일이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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