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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로 승부"…홈쇼핑, PB 경쟁 부활


입력 2018.02.20 15:27 수정 2018.02.20 15:29        김유연 기자

홈쇼핑 업계, PB 브랜드 육성 전략 강화

과다 경쟁 속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 '가속화'

롯데홈쇼핑 '아이젤(izel)'.ⓒ롯데홈쇼핑

홈쇼핑 업계에서 자체 브랜드(PB) 경쟁 불씨가 다시 싹트고 있다. TV홈쇼핑 7곳, T커머스 10곳 총 17개 채널이 경쟁하고 있는 홈쇼핑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PB전략이 과다 경쟁에 빠진 홈쇼핑 업계의 생존의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PB 브랜드 육성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일찌감치 자체 브랜드에 집중, 가장 많은 단독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업계 최초로 PB 속옷 브랜드 '피델리아'를 출시한 CJ오쇼핑은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 화장품 브랜드 셉(SEP) 등 약 20개의 PB 브랜드를 출시했다.

CJ오쇼핑은 2015년 국내 최초로 '베라왕'과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VW베라왕(패션), '베라왕 인티메이츠(언더웨어)', '베라왕 홈(홈인테리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VW베라왕' 브랜드는 2015년 론칭 이후 2년 만에 누적 주문액이 17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두 번째 패션 PB인 'LBL 스포츠', '아이젤(izel)'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조르쥬 레쉬'를 시작으로 2015년 '샹티', '다니엘에스떼', '페스포우', 2016년 'LBL'까지 단독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패션 PB 'LBL'는 현재까지 누적 주문금액이 16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단독 패션 브랜드 매출 역시 전체 패션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PB사업 후발주자이지만 빠른 속도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50억원 수준이었던 PB 매출을 올해는 1000억원, 2020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6월 생활가전 브랜드 '오로타'를 선보이 이후 같은 해 9월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패션브랜드 '라씨엔토'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합리적 가격의 대중적인 브랜드인 '밀라노스토리'를 론칭해 '라씨엔토'와 패션 PB '투트랙' 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이 17개까지 늘어나면서 무한경쟁에 접어든 만큼 차별화된 단독 브랜드를 키우는 게 업계의 이슈"라면서 "앞으로도 고급스러우면서 실용도 높은 아이템 개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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