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스켈레톤 윤성빈, 3차 시기 50초18…금메달 유력

두쿠르스에 1초02차이로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 윤성빈이 역동적인 스타트를 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스켈레톤 황제 대관식을 앞두고 있는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한국 썰매 첫 올림픽 금메달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차 시기에 30명의 출전자 중 첫 주자로 나서 50초18을 기록했다.

스타트 레코드에서 4초64를 찍으며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게 출발한 윤성빈은 2차 시기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1차 시기 기록보다는 0.1초 빨랐다. 3차 시기까지 더해 2분30초53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앞서 윤성빈은 전날 1차 시기 50초28, 2차 시기 50초07의 기록으로 1∼2차 시기 합계 압도적인 1위(1분40초35)에 올랐다.

‘스켈레톤 황제’라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와는 3차 시기까지 1초02차이로 4차 시기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금메달은 윤성빈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쿠르스는 3차 시기에서도 50초32를 기록하며 윤성빈에 뒤졌다.

한편, 최종 순위는 3차 주행이 끝난 뒤 곧바로 열리는 4차 주행 기록까지 합산해서 매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