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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열린 평창 “발 디딜 틈 없어요”


입력 2018.02.09 22:13 수정 2018.02.09 22:14        평창 = 김평호 기자

개막식 앞두고 세계 각지서 구름 관중 몰려

우려했던 것 만큼 춥지 않아 관중들도 만족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운반된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88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종합스포츠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장 주변은 개막식을 보러 오기 위해 몰려든 구름 관중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개막식 시작은 오후 8시지만,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관계로 일찍부터 적지 않은 관람객들이 경기장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 할 것 없이 손에 손을 잡고 일생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울에서 갓난아기를 데리고 직접 평창까지 내려온 김지혜 씨는 “국내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인 만큼 꼭 직접 경기장을 찾아 지켜보고 싶었다”며 “아기가 고생이지만 특별히 따뜻하게 입히고 데려와 크게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으로 들어서기 위한 버스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정차해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특히 연일 계속된 한파에 지붕 없는 스타디움에서의 개막식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았다. 진부 환승 주차장에서는 다소 거센 바람이 불며 추위가 느껴졌지만 경기장에 다다르자 뜨거운 축제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중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의정부에서 왔다는 최준열 어르신(65)은 “차에서 내렸을 때 잠시 무릎이 시려웠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만큼 춥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후 내내 견딜 만 했던 날씨는 개막식이 진행되는 8시 무렵에 이르자 추워지기 시작했다. 이에 관중들은 조직위원회에서 지급한 우의, 무릎담요, 방한모자, 손·발 핫팩, 핫팩 방석 등 방한용품 6종 세트를 급히 장착하며 한파와 맞섰다.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 주변 식당은 단체 예약만 받고 있어 소규모로 식사를 하기는 불가능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왔다가 주인의 안내를 받고 발걸음을 돌리는 방문객들이 계속해서 늘어났다.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으로 들어서기 위한 관중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현장에서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매표소 앞에 길게 늘어서며 한파와 맞서기도 했다.

이후 개막식이 임박하면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으로 들어가기 위한 차량들과 관중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이 지속되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보기 위해 영국서 왔다는 크리스티나 씨는 “역대 가장 추운 올림픽이 될 것이라 생각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 정도 추위는 견딜 만 하다. 평창올림픽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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