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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 부통령, 평창 환영 리셉션 참석 5분만 퇴장


입력 2018.02.09 19:44 수정 2018.02.09 22:28        이배운 기자

김영남 제외 각국 정상급 인사에게 악수하고 자리 떠나

청와대 "미국 선수단과 저녁 약속 잡아 뒀다 사전고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 오후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환영 리셉션 행사에서 5분만에 자리를 떴다.

평창올림픽 환영 리셉션 헤드테이블 실제 좌석 배치도 ⓒ청와대

펜스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리셉션에 지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사도 듣지 못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아베 총리가 리셉션장에 입장했다. 오후 6시39분이다. 아베 총리는 행사장에 착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정상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어 오후 6시44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악수하는 모습을 본 사람은 없다.

당초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이 있는 리셉션 헤드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었다. 이 헤드테이블에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자리도 있었다.

외교가는 이번 리셉션장에서 북미 고위급 인사의 조우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펜스 부통령이 5분만에 행사장을 떠났다. 북미 간 깊게 패인 갈등의 골을 보여준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은 미국 선수단과 저녁약속을 잡아 뒀다고 사전고지를 한 바 있다"며 "리셉션장에 들어온 것도 문재인 대통령이 '친구들은 보고가시라'고 요청해 잠시 들른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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