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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내 총질은 야당 정치 아니야"


입력 2018.02.09 09:06 수정 2018.02.09 09:11        황정민 기자

"하나가 되면 한국 우파 영광 재현할 수 있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9일 “당내 총질만 하는 것을 야당 정치라고 생각하느냐”며 “하나가 돼 새로운 한국당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여투쟁에는 보복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안전한 당내 총질만 아르바이트 하듯 하는 것을 야당 정치라고 생각하느냐”며 “이제 모든 것을 잊고 하나가 돼 새로운 한국당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한국당 중진 의원 12명이 당이 보수 정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재개하라며 사실상 홍 대표에게 반기를 든 데 따른 반응이다.

홍 대표는 “지금 이 당에는 서청원 선배를 빼고는 나와 김무성 의원이 최고참 정치 선배”라며 “이 당에 23년간 있으면서 당이 위기에 처할 때는 언제나 몸사리지 않고 상대방과 전쟁 선두에 서서 전투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로 인해 DJ·노무현 저격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들었다”며 “그 이유만으로도 나는 당원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파 없는 독고다이 정치를 하지만 당 대표도 두 번이나 할 수 있었고, 대통령 후보도 해봤다”고 했다.

또 “내가 중앙정치를 떠나 4년 4개월 경남지사로 내려가 있는 동안 한국 보수 정당을 이렇게까지 망가지게 한 데는 과연 누구의 책임이 크냐”며 “친박 정권 하에서 별다른 역할없이 선수만 채우지는 않았는지, 그동안 당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 본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각자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당을 위해 헌신하라. 우리가 하나가 되면 한국 우파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 좌파 정권 폭주를 막는데 당력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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