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변인이냐” “대통령 주변 감옥갈 사람있어” 野의 공격
“못알아 들으시겠냐” “李 집유 예상못해” 총리 발언 눈길
“北대변인이냐” “대통령 주변 감옥갈 사람있어” 野의 공격
“못알아 들으시겠냐” “李 집유 예상못해” 총리 발언 눈길
국회 대정부질문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국회의원들은 이낙연 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 장관들을 대상으로 공세를 펼쳤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6월 지방선거 등을 앞둔 대정부질문에서 이목을 끄는 장면들이 많았다. 야당 의원들은 이 총리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 대변인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여야는 최저임금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권성동 법사위원장 사퇴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였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이슈가 됐던 발언을 정리했다.
◆“문 대통령 주변에도 나중에 감옥 갈 사람들이 제 눈에 보인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개헌 문제와 관련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꼽은 뒤
◆“대한민국 장관이냐, 북한 대변인이냐”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날 2·8 열병식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중단이나 항의 요구를 할 계획이 없다고 하자
◆“못 알아들으시겠느냐” 이낙연 국무총리, 정진석 한국당 의원이 한미합동군사훈련 재개 여부를 계속 추궁하자
◆“청와대를 사실상 장악한 ‘운동권 출신 참모’들이 이념적 패거리 집단이라는 점에 동의하느냐”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 이 총리에게 “자유민주주의 질서보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던 청와대 참모들이 전향한 게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느냐”고 물으면서
◆“특정하게 어떤 정치인을 골탕먹이기 위한 게 아니기 때문에 보복이라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 이낙연 국무총리,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국민 혈세가 전 대통령과 측근에 의해 사적으로 유용됐는데 이것이 정치보복이냐’고 묻자
◆“저도 어제 나온 판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난 데 대해
◆“일본에서 제일 잔인한 사람은 ‘도끼로 이마 까’이고 더 잔인한 사람은 ‘깐 이마 또 까’” 이종구 한국당 의원, 정부가 재건축 이익에서 부담금과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를 지나치게 떼어간다고 비판하면서
◆“법사위원장이 본인의 인사권을 내려놓으라” 박범계 민주당 의원,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대통령이 인사권을 내려놓아야 권력기관 개편논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하자 이를 듣고 있다가 발언대를 향해 소리치면서
◆“여러분들이 그만두라면 그만두겠다. 의결해주시기 바란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 박범계 의원이 자신에게 법사위원장을 사퇴하라고 한 데 대해 되받아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헌을 미루고 지방분권 개헌부터 하자고 하는데 개헌의 의지와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권성동 한국당 의원, 이낙연 총리에게 ‘국회의원 절대다수는 권력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지방분권부터 하자고 한다’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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