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난해 수익성 하락...영업익 7708억원 그쳐
전년도 1조 대비 24.16%↓...매출 '12조' 역대 최대치 달성
원재료 가격 하락 속 섬유·중공업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전망
전년도 1조 대비 24.16%↓...매출 '12조' 역대 최대치 달성
원재료 가격 하락 속 섬유·중공업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전망
효성이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하락하며 아쉬운 한 해로 마감했다.
효성은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2조5464억원과 영업이익 770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매출 11조9291억원·영업이익 1조16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5.1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16%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순이익도 4754억원에서 3408억원으로 28.31% 줄었다.
연 매출은 역대 최대치로 이는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주력상품의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원재료 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40% 이상 상승하고 글로벌 시장상황이 경색되는 등의 요인이 작용하면서 수익성은 크게 감소했다.
효성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오는 2월부터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섬유와 중공업 모두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향후 실적 전망은 밝다는 설명이다. 사업별로 보면 섬유부문은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경쟁사들이 감소하며 수급상황이 좋아지고 있어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용 직물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자재 부문 역시 베트남 증설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화학 부문의 경우 원재료가격이 안정되는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공업은 글로벌 시장 프로젝트 수주 확대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수주확대를 통해 실적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으로 건설부문은 올해 역시 대형 프로젝트와 안정적인 수주를 통해 지난 해의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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