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 파고드는 美, 펜스 부통령 탈북자 면담…웜비어 父 동행
인권 부각, 북한 선전선동 차단 의도
“올림픽 메시지 납치 용납 않을 것”
인권 부각, 북한 선전선동 차단 의도
“올림픽 메시지 납치 용납 않을 것”
평창동계올림픽 때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탈북자들을 만나 북한 인권 문제를 부각시키며 북한의 유화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관리는 “미국은 북한 정권이 선전 선동으로 ‘올림픽의 메시지’를 납치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펜스 부통령의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는 7일 일본을 방문한 뒤 8일 서울에 도착한다. 이어 9일 서울에서 탈북자들을 만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해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며칠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를 특별 손님으로 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했다.
백악관 관리는 “펜스 부통령과 웜비어 씨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일들을 전 세계에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인권을 부각하면서 북한 선전선동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미 대표단에는 펜스 부통령 부인인 캐런 펜스 여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사령관, 제임스 서먼 전 주한미군사령관,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2002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 선수 등이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팬스 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백악관 관리는 “펜스 부통령이 북한인들과 만남을 모색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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