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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석방되면 어디로 향할까


입력 2018.02.05 10:53 수정 2018.02.05 10:59        이홍석 기자

삼성, 재판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대비 태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그룹은 오전부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재판 관련 팀들은 높은 긴장감을 애써 누르며 재판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 대응울 준비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서초사옥.ⓒ데일리안
삼성, 재판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 대비 태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그룹은 오전부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재판 관련 팀들은 높은 긴장감을 애써 누르며 재판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 대응울 준비하는 모습이다.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5일 오후 2시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지난 8월 25일 1심 선고가 난 이후 5개월 여만으로 이 부회장은 1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선고를 앞둔 이 날 오전 삼성 태평로사옥와 서초사옥은 법무와 홍보 등 관련 팀들을 중심으로 분주하게 돌아가는 모습이다. 관련 팀들은 정오를 전후해 절반 가량이 법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이 부회장이 석방될 경우와 계속 구속 수감될 경우를 나눠 시나리오별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1심과 마찬가지로 실형을 선고받게 되면 현재 구속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게 돼 특별한 대응보다는 변호인단을 통해 판결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무죄나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되면 이 부회장의 행선지에 따라 대응하게 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특검의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당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초사옥으로 곧바로 이동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1년간 수형생활을 한 만큼 서초동 집무실이 아닌 한남동 자택으로 바로 가서 몸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석방되면 이 부회장이 법원 밖에서 대기 중인 기자들의 질문에 짤막하게나마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도 있어 커뮤니케이션팀 인력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는 차분함 속 긴장 모드”라며 “선고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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