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은 24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지만 낮에도 영하권 강추위가 지속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와 울릉도·독도에서 10∼40㎝, 전라도·제주도(산지 제외)에서 3∼8㎝, 충남서해안에서 1∼5㎝다.
아침 최저기온은 -20∼-5도, 낮 최고기온은 -6∼1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속해 유입되면서 기온이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3도, 철원은 -20도까지 떨어진다. 이번 추위는 당분간 이어지면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15 이하로, 그 밖의 지역은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1∼3m, 서해·남해 먼바다에서 2∼4m로 일겠다.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의 파고는 각각 1.5∼4m와 3∼6m로 예보됐다. 당분간 모든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특히 동해안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가축과 비닐하우스 작물 피해, 수도관 동파에 유의하고 건강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