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임 대변인과 첫 식사에서 무슨 대화?
"노 대통령 잘 모르는 분이 직책 맡아 혼선...질문 자주 하시라"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후임에 김의겸(55)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공식으로 임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은 김 대변인과 첫 번째 오찬을 함께 하며 ‘대통령에 대해 잘 아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때 노무현 대통령을 잘 모르는 분이 어떤 직책을 맡아서 혼선이 생기고 논란을 일으킨 경우가 있었다”며 신임 대변인이 문 대통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임명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취재진이 궁금해 하는 점을 대통령께 자주 여쭤보고 귀찮게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대통령께서 ‘직접 물어보고 대답을 듣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언제든 오시라’고 답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향후 대통령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 김 대변인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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