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선수단, 마식령 스키장 정상 올라 "우리는 하나다" 외쳐
1일차 자율스키·2일차 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친선경기
北 선수단 전원 南 전세기 통해 방남…양양공항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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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수단 전원 南 전세기 통해 방남…양양공항 밟는다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만난 남북 선수단이 첫째날 자율스키 활동을 이어갔다. 남북 선수단은 이날 훈련에 앞서 마식령 스키장 정상에 올라 "우리는 하나다"라고 외쳤다.
우리측 선수 24명은 이날 오후 마식령스키장에 도착해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북측 선수들과 함께 프리스키 훈련을 가졌다.
북측 선수 중에는 평창올림픽에 참여하는 국가대표 선수도 일부 포함됐다.
남북 선수들은 함께 스키를 타면서도 서로 대화하거나 어울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남북 선수들은 이어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선수들은 "우리는 하나다" 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우리측 선수들은 북한 마식령스키장 시설에 대해 "훈련하기 좋은 스키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측 박제윤 선수는 강원도 용평과 하이원 스키장과 비교했을 때 마식령 스키장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스키장이라고 평가했다.
박제윤 선수는 "설질이 괜찮고, 선수 입장에서 지형 변화가 많고 슬로프의 각이 클수록 좋은데 이 스키장이 그런 측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춘 스키장"이라고 말했다.
알파인스키 홍인기 감독은 마식령스키장이 주로가 길고 중간에 경사가 심한 것이 최근 만들어진 정선 중봉스키장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점심식사는 따로 가졌다. 우리 방북단이 프리스키 훈련에 앞서 마식령호텔 2층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 메뉴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할 때와 비슷하게 19가지 코스요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선수들은 "너무 잘 나왔다. 이렇게 잘 나올줄 몰랐다. 맛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측 방북단 40여 명은 오늘 오전 10시 40분께 강원도 양양공항에서 전세기를 통해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했다. 방북단은 오전 11시 55분께 전세기에서 내린 뒤 버스 2대에 나눠타고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했다.
우리 선수단은 2월1일 훈련이 종료되는 오후 1시께 방남길에 오른다. 이들은 오후 4시께 전세기를 통해 갈마비행장을 출발하며, 이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일부가 동승해 방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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