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24곳 추가 임명…강효상 대구 달서병 입성
여성·청년·정치신인 지방선거 가산점 최대 30%
강령에 중산층·서민 가치 강화하는 내용 포함
자유한국당은 31일 국회의원 선거구 24곳에 대한 당협위원장을 추가로 발표했다.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일부 반대 속에 대구 달서병 지역 당협위원장에 임명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선정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앞서 강 비서실장은 당내 반대 목소리에 임명이 한차례 보류된 바 있으나 결국 이날 최고위를 통과했다.
김명연 조강특위 간사는 “한번더 숙고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빠른 시일 내 지역 조직책을 임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 인선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흠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당무감사를 통해 당협위원장을 정리했다고 한다면 새로운 사람을 선정함에 있어서 미래를 보고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강 비서실장 결과 문제를 이야기하다 보니 서로 언성이 조금 있었다"고 전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당무감사 결과 자격을 박탈당한 서울 서초구갑 당협위원장에는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임명됐다.
한편, 한국당 최고위는 이날 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만 45세 미만 여성, 청년, 정치신인에게 각각 득표수에 20%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여성, 청년, 정치신인 조건이 중복될 시에는 최대 30%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령에는 중산층과 서민의 가치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국가안보, 자유와 책임, 공동체 정신, 국민 통합,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등 신보수주의 가치와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를 국민과 공유·확산시킬 것”이라며 “한국당이 능력과 도덕성, 애국심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당 국회의원 선거구 당협위원장 임명 명단.
<서울>
▲동대문구갑 = 임원갑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 동대문구지회 회장 ▲영등포구갑 = 홍지만 전 SBS 뉴스 앵커 및 기자 ▲서초구갑 =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강동구갑 = 윤희석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대구>
▲달서구병 =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
<인천>
▲서구갑 = 송영우 한국당 인천시당 대변인 ▲서구을 = 이행숙 한국당 인천시당 여성위원장
<세종>
▲세종특별자치시 = 유용철 한국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
<경기>
▲수원시을 = 한규택 전 경기도의원 ▲수원시정 = 임종훈 전 대통령비서실 민원비서관 ▲성남시분당구을 = 김기홍 한국당 중앙당 법률지원단 위원 ▲광명시을 = 김기윤 변호사 ▲안산시상록구갑 = 이화수 전 국회의원 ▲의왕시과천시 = 권오규 전 의왕시의회 의장 ▲용인시갑 = 정찬민 용인시장 ▲용인시을 = 김준연 경기도의회 의원 ▲화성시을 = 임명배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양주시 = 원대식 경기도의회 의원
<전북>
▲군산시 = 방경미 군산시의회 예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익산시을 = 임석삼 극동방송 익산운영위원회 위원장
<경북>
▲경산시 = 이덕영 한국당 중앙직능위원회 보건위생분과 수석부위원장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산군창녕군 = 이병희 경상남도의원 ▲양산시을 = 나동연 양산시장
<제주>
▲제주시갑 = 구자헌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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