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영웅 박항서 감독 “베트남 가능성 무궁무진”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29일, 대표팀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베트남에 입성해 화환을 목에 걸고 카 퍼레이드에 나서 베트남 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박 감독은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국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열기와 닮았고, 그 이상의 것을 느꼈다”면서 “이번 대회는 40년 축구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럽고 뜻 깊은 대회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연장 접전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아쉽게 1-2 패했다. 그럼에도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성과였다. 과거 베트남은 AFC 주관 대회서 단 한 번도 결승에 올라본 적이 없다.
박항서 감독은 이어 “이 기자회견이 끝나는 시점까지만 즐거워하겠다”라면서 “지금부터 시작이다. 베트남은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이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 열리는 스즈키컵과 내년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다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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