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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서 가스 질식사고…근로자 4명 사망


입력 2018.01.25 19:28 수정 2018.01.25 19:28        스팟뉴스팀

경찰 “냉각탑 충전재 교체하던 중 질소에 질식”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1고로.ⓒ포스코

경찰 “냉각탑 충전재 교체하던 중 질소에 질식”

포항제철소에서 25일 냉각탑 충전재 교체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25일 오후 4시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인근 에너지부 산소공장 14플랜트에서 이모(47)씨 등 외주 근로자 4명이 냉각기 교체작업을 하다 누출된 질소가스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사망자들은 세명기독병원, 성모병원, 포항선린병원 등에 안치됐다. 사고는 포항제철소 내 산소를 공급하는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들 근로자들은 포항제철소 외주업체인 TCC한진 소속으로 이날 산소공장 충전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새어 나온 질소를 흡입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직원 270여명의 TCC한진은 1975년 2월 설립된 포스코 특수기계설비 정비 전문회사로, 포스코의 발전 송풍 산소플랜트 등을 정비하고 있다. 1차 외주사 58개사 중에 상위 규모에 속하는 업체다.

포항제철소는 이날 정기 수리를 위해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오전 9시부터 외주 직원을 투입했으며 직원들은 오후 3시쯤 30분을 휴식한 후 다시 작업을 재개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항제철소 관계자를 상대로 질소가스가 누출된 경위와 안전조치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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