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미국에 천연물 신약의 기술수출을 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신고가를 썼다.
19일 오전 9시13분 현재 동아에스티는 전일보다 2000원(1.61%) 오른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13만2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천연물 신약 DA-9801이 미국 바이오텍 회사인 뉴로보로 총 1억7800만달러(약 1900억원)에 기술수출 됐다”며 “계약금은 21억원으로 90일 이내에 들어올 예정이며 추가로 뉴로보 지분 5%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임상 진행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1억78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시판 이후에는 판매 로열티가 별도로 인식된다”고 덧붙였다.
DA-9801은 임상2상 결과가 좋았지만 임상3상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해 동아에스티는 기술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이 연구원은 “인수회사인 뉴로보는 신생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설립자 중 한 명이 DA-9801 임상2상 자문의였기 때문에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잘 알고 임상3상에 대한 프로토콜도 짜여진 상태여서 미국 임상3상은 곧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2억원, 8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그로트로핀과 박카스 등의 해외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 비용 집행에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