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트럼프, 유치원생 수준에 치매증세 보이는 미치광이”

“우리의 아량으로 남북회담 성사…미국이 화합기류에 찬물 끼얹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북한 매체의 대미 위협발언 일지 ⓒ데일리안

“우리의 아량으로 남북회담 성사…미국이 화합기류에 찬물 끼얹어”

북한 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사고수준으로는 유치원생이며 건강상으로는 치매증세를 보이는 미치광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15일 ‘민족의 대사를 망쳐놓으려고 발광하는 아메리카깡패들’ 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발언한 뒤 “우리의 대범한 아량으로 북남고위급 회담이 성과를 내자 트럼프를 비롯한 미국 당국자들은 전례 없는 압박의 결과라느니 ‘제덕’으로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미국은 북조선이 핵과 탄도미사일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최대의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뇌까리며 북남 화합기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타격권에 있으며 핵단추가 우리 최고수뇌부 책상위에 놓여있다는 엄숙한 경고에 트럼프는 ‘나에게 그보다 더 큰 핵단추가 있다’고 유치하게 놀아댔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또 “미본토까지 타격권안에 넣고 있는 우리 화성포병들에게 미국의 핵항공모함 따위들은 때려잡기 좋은 사냥감에 지나지 않는다”며 “본토 주변에 숨어있어도 무사할 수 없는 표적들이 될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