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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예술단 파견' 남측 대표 이우성 "실무적 문제 차분히 협의"


입력 2018.01.15 07:37 수정 2018.01.15 08:52        박진여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첫 번째 후속회담

실무접촉, 예술단 규모·공연일정 등 논의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 나서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오른쪽 두번째,수석대표)과 대표단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실무접촉 장소인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을 향해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종욱 통일부 과장,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데일리안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첫 번째 후속회담
실무접촉, 예술단 규모·공연일정 등 논의


남북은 15일 오전 10시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실무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실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종로구 삼청동에 소재한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전했다.

이 실장은 "북측 예술단 방문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좋은 합의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무적인 문제에 관해 차분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 등이 참석한다.

북측 대표단장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이며,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평창올림픽 기간 내려올 북한 예술단의 구성과 공연 장소,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15일 오전 10시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한다.(자료사진) ⓒ데일리안DB

특히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이 예술단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북측 대표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장이 포함돼 있고 전날 교체돼 대표단에 합류한 안정호도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으로 추정돼 모란봉악단이 방한 예술단의 주축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남북 합동공연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수 있다. 남북은 지난 9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문화행사 개최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 접근을 본 바 있다.'

이번 실무접촉은 우리의 '평창 실무회담 15일 개최' 제안에 북측이 13일 '예술단 파견 실무접촉'으로 수정 제안한 것을 우리가 받아들이면서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남북은 예술단 파견에 대해 먼저 논의한 뒤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 나머지 방문단의 방남 계획과 개회식 공동입장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전반에 대한 사항은 추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 13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개최에 대해 북측의 조속한 회신을 요청했지만 북측은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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