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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권력지형도② 政] 정경택 부상·김원홍 몰락 ‘변동사항 한눈에 보기’


입력 2018.01.14 06:00 수정 2018.01.14 06:56        박진여 기자

통일부, 北 2018 권력기구 정보 업데이트

조평통 내각 산하 편재·외교위원회 추가

北 국가안전보위상 김원홍→정경택 교체

통일부, 北 2018 권력기구 정보 업데이트
조평통 내각 산하 편재·외교위원회 추가
北 국가안전보위상 김원홍→정경택 교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데일리안DB

2018년 북한을 이끌어갈 권력구도가 정비됐다. 주요 권력기구의 변동과 새로운 인물 영입, 기존 인물 배제로 북한 내부 변화와 향후 움직임을 점쳐볼 수 있어 주목된다.

정부는 노동당 조직지도부를 비롯한 북한의 권력 핵심 부서 책임자들이 줄줄이 교체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통일부는 '2018 북한 권력 기구도'를 통해 북한 권력기구의 재편과 주요 엘리트 명단을 재정비했다.

통일부가 해마다 발간하는 북한의 권력기구도는 지난해 10월 당 중앙위 제7기 제2차 전원회의와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회의 결과를 반영해 수정·보완된 내용이다.

정경택 부상·김원홍 몰락

북한 헌법상 국가 최고 주권 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권력 지형도도 대체로 바뀌었다. 최고인민회의는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에서 부활했으며, 여기에는 외교위원회가 새롭게 추가됐다.

북한 정(政)의 최고인민회의는 ▲국가보위성 ▲내각 ▲외교위원회 ▲중앙검찰소 ▲국가체육 지도위원회 ▲도인민위원회 등이 포함됐다.

먼저 북한 정(政) 직위의 국무위원회 산하 국가보위성 국가보위상이 김원홍에서 정경택으로 교체됐다. 김원홍은 잦은 부정부패로 혁명화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국가보위상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정경택은 작년 10월 열린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과 정치국 후보위원에 올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은 11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 여기에는 김영철, 박태성, 전용남, 주영길, 김정순, 강명철, 강수린, 전경남, 장춘실, 박명철 등 총 10인으로 구성됐다.

내각 부총리는 7명에서 9명으로 늘었으며 로두철, 리무영, 김덕훈, 임철웅, 리주오, 리룡남, 고인호, 전광호, 동정호 등이 포함됐다. 이어 국가가격위원장에 최강, 건설건재공업상에 박훈, 금속공업상에 김충걸, 보건상에 장준상, 수산상에 송춘섭, 체육상에 김일국, 화학공업상에 장길룡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검찰소장은 장병규에서 김명길로 변경됐고, 도 인민위원회 황해남도 위원장은 최정룡에서 김영철로 바뀌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독립기구이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내각 산하로 편재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회의에서 부활한 외교위원회도 북한 권력기구도에 새롭게 추가됐다. 리수용 당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리선권, 김정숙, 김계관, 김동선, 정영원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북한 최고권력자 김정은은 당(黨·노동당), 정(政·공화국 정부), 군(軍·인민군) 직위를 두고 북한 최고 수장으로서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북한의 권력구도가 재정비되며 북한의 내부 변화와 향후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북한의 당정 권력기구 주요 변동사항 ⓒ데일리안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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