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푸드머스, 식자재 유통기업 최초로 ‘GAP센터’ 설립
푸드머스가 식자재 유통기업 최초로 ‘GAP센터’를 설립하고 ‘안전·안심 농산물 공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푸드머스는 안전한 ‘GAP(농산물우수관리) 농산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푸드머스 GAP센터’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농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인증제도다. 농산물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농약, 중금속,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등 위해 요소를 사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푸드머스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푸드머스 양지물류센터 내에 ‘GAP센터’를 340평 규모로 구축했다. 식자재 유통기업 중 GAP 농산물 관리 시설을 짓고 직접 운영하는 곳은 푸드머스가 최초다.
푸드머스는 자사와 계약을 맺은 전국 GAP 농가에서 공급받는 농산물을 모두 이곳으로 모아 상품화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한다.
푸드머스는 이번 GAP센터 설립으로 GAP 농산물 취급량을 대폭 확대한다. GAP 농산물 매출을 지난해 88억원, 2900톤에서 올해 130억원, 4300톤으로 약 1.5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푸드머스의 브랜드 ‘우리아이’는 기존의 미곡류, 과일류, 버섯류 등에 치중된 GAP 농산물 공급을 과채류, 근채류와 고구마, 감자와 같은 서류까지 확대해 올해 취급 농산물 중 40%까지 GAP 농산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푸드머스 GAP센터’는 작년 말 농식품부로부터 ‘농산물우수관리시설’로 지정 받았다.
‘농산물우수관리시설’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농식품부가 제시하는 위생 기준에 맞는 소분작업장, 저온저장고, 수송·운반 설비 등을 갖춰야 한다. 작업장, 작업도구는 물론 작업자 역시 위생관리를 통해 농산물 안전에 해를 끼치는 모든 요인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농산물 이력관리’도 필수다. 푸드머스 GAP센터는 자체 개발한 ‘농산물이력추적관리 시스템’으로 GAP농산물의 이력관리를 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농산물 이력 조회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우수관리시설을 전담 관리하는 전문 인력과 조직도 갖춰야 ‘농산물우수관리시설’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푸드머스는 농산물우수관리시설 담당자 교육을 이수한 전문인력을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국’ 내 배치해 GAP센터를 전담 관리한다.
류영기 푸드머스 마케팅본부장은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생산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유통 단계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GAP센터 설립을 계기로 안전한 GAP 농산물 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GAP 농산물 매입량도 늘려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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