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회담 사흘앞으로…통일부, 주말 잊은 모의회담 '분주'
전략회의·기획단회의·모의회의 등 회담 준비 박차
청와대 국가안보실·외교부·국정원·국방부 협의체제
南 조명균 통일부 장관 北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유력
전략회의·기획단회의·모의회의 등 회담 준비 박차
청와대 국가안보실·외교부·국정원·국방부 협의체제
南 조명균 통일부 장관 北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유력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통일부는 주말에도 모의 회담을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통일부는 6일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조명균 장관 주재로 고위급회담에 대비한 전략회의를 열고 회담에 대비하고 있다.
북한이 전날 우리측 회담 제안을 수락하며 회담 실무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회담에 앞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 회담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날 회담 대표단을 선발하고 모의회담을 진행하는 한편 청와대 국가안보실·외교부·국가정보원·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이어간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번 회담으로 인해 남북 관계 복원에 기여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잘 준비해 향후 대화 국면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남북회담이 2년여 만에 이뤄지는 만큼 회담의 큰 틀을 깨지 않는 차원에서 다소 유연한 지침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담에 북측 대표로 누가 나설지 주목된다. 북한이 어떤 급의 인사를 파견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범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회담에 나서는 수석대표를 장관급으로 할지 등을 북측과 협의 중이다.
우리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5명 체제로 대표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 대표단 구성이 이처럼 확정되면, 북한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정부는 북측 대표로 유력한 리선권 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모의회의 등을 통해 회담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담 의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주말에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회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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