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4일 LG전자에 대해 계절 성수기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LG이노텍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추정치를 1.4% 상회하는 16.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청치와 유사한 5053억원, 이노텍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85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최근 들어 3가지 이유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먼저 메모리 반도체 정점 이슈에서 자유롭고 오히려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 스마트폰 적자폭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X의 불확실성과 관련해 연결대상인 LG이노텍에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LG전자의 주가와 상관관계는 미미하며, 내수시장 매출액 비중이 30%에 달해 원화강세에도 중립적”이라고 덧붙였다.
현금 창출이 가장 많은 생활가전이 선적되는 상반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노 연구원은 “자동차부품(VC) 사업부의 흑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고,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적자폭 축소가 탄력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추격매수보다 저점매수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