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62% "MB, UAE 이면합의 부인" 못믿어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6명 "전혀 동의하지 않아"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출과 관련,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알앤써치

국민 10명 중 6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출과 관련,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밝힌 데 대해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해명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62.6%로 '매우 동의한다'는 의견(15.0%)의 4배 수준이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진보층에서 이 전 대통령의 해명을 전혀 믿지 않는다는 의견이 8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진보(79.6%), 중도보수(52.3%) 순이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37.3%가 "매우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진보(6.8%)층의 5.5배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 전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서울(65.7%), 경기·인천(65.9%), 강원(47.1%), 대전·충청·세종(61.2%), 부산·울산·경남(62.7%), 전남·광주·전주(68.2%) 등 전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2일 1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8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6%, 표본추출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