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제품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6조3000억원, 영업이익 491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당초 영업이익 추정치(3860억원)보다 상향 조정된 것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패널 가격 하락 효과가 반영되고 65인치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중심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4.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 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공기청정기와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시장 가전 매출이 확대되면서 성숙기인 가전 시장에서 외형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모바일(MC) 사업부는 성숙기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품판가가 인상되는 등 비우호적 환경의 시족으로 25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