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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할리우드식 키스" 지성 이보영이 쓴 새 역사


입력 2018.01.01 09:55 수정 2018.01.01 09:56        김명신 기자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7년 SBS 연기대상에서 지성은 '피고인'으로 대상을, 이보영은 '귓속말'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SBS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꾸는 무대가 아닐까. 남편과 혹은 아내와 나란히 시상식 무대에서 기쁨을 만끽하는 것. 특히 그 상이 대상과 최우수상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지 않을까.

배우 이보영 지성 부부는 드라마 '귓속말'과 '피고인'이 나란히 편성되면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부부가 나란히 배턴터치를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연기파 두 배우가 그려낼 두 편의 드라마 속 연기 대결이 더욱 기대를 모았기 때문이다.

역시나 대상부부답게 '귓속말' '피고인' 속 이보영과 지성은 한 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올해의 최고 배우로 한 무대에 섰다.

3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7년 SBS 연기대상에서 지성은 '피고인'으로 대상을, 이보영은 '귓속말'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MC신동엽은 "두 분 너무 축하드린다. 할리우식으로 키스도 나누고 기쁨을 표현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내 부끄러워 하면서도 볼키스를 나누는 등 기존 한국 드라마 시상식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무대를 선보였다.

이보영은 "오늘은 특별한 날인 것 같다"며 "항상 연말마다 가족이 따로 있었는데 오늘은 결혼하고 처음으로 같은 공간에 있다. 오늘 부모님과 아기도 함께 왔다. 아기는 이제 30개월인데 엄마, 아빠가 예쁘게 한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같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애틋해 했다.

지성은 수상 소감에서 "딸 가진 아빠로서 무서웠다. 시청률이 잘 나왔어도 마음만은 무거웠다"면서 "SBS에서 데뷔해 19년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위기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됐던 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 지유에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아내 이보영씨에게도 감사하다. 이렇게 부족한 남편을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이보영의 대상에 이어 지성의 대상으로 '대상부부'로서의 입지까지 다진 지성과 이보영 부부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롭게 쓸 드라마 역사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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