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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이에서 투표결과 신경전 펼친 '최고위'


입력 2017.12.29 11:04 수정 2017.12.29 13:12        이동우 기자

장진영 "전당원투표, 당무위 결정 가능해"

박주현 "법원, 무의미한 투표이기에 기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도통합론에 대해 비판하는 박주현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으며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안 대표를 향해 “권력구조 분권과 개헌에 힘을 쏟더라도 이는 합리적인 협치에 의해 할 일이지, 악마와 손을 잡고 할 일은 아니다”며 강력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당원투표 중간 결과를 놓고 29일 최고위원 사이에서 신경전이 오갔다.

장진영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전당원투표는 반대 측의 강력한 투표거부 운동에도 지난 8월 전당대회 때 보다 같은 시간 대비 1%p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운을 뗐다.

장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당원들이 당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기 위해 일어선 것이라 본다"며 "투표결과가 어쨌든 당의 주인인 당원들 결정을 따르는게 의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결과를 받아들이고 꺠끗하게 승복해야한다. 만일 찬성여론이 높을 경우 안 대표도 원내의원들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요청한다"면서 "국민의당이 주도하고 당원들이 주체가 된 통합을 이뤄가는 것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철수 대표 오른편에 앉아 있던 박주현 최고위원은 "재신임당원투표로 당은 더욱 분열하고 국민의당 의원 중 21명이 나쁜투표거부운동에 참여할만큼 이번 투표의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장 재신임 투표의 의결정족수가 3분의 1이라는 것을 둘러싸고 합당파와 자강파 간 공방이 계속될 것이고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합당을 강행할 경우 당이 분열될 게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이 분열, 분당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3분의 2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합당을 강행한 합당파와 당권파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일갈했다.

박 최고위원이 이번 투표의 정당성 문제를 강조하자 장 최고위원은 즉각 반대의사를 드러냈다.

장 최고위원은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승복하지 않는 그런 주장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명한다"며 "전당원 투표는 당무위에서 결정한 것도 가능하도록 돼 있고 그 경우 25조가 적용되지 않는다. 유추적용도 안 된다고 못 박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 최고위원은 추가 발언을 통해 "법원에서 이번 가처분 신청을 기각 결정한 이유는 당대표 재신임투표는 어떤 결과도 이뤄지지 않는다. 합당에 대한 어떤 절차도 될 수 없다는 점"이라며 "사실상 무의미한 당원투표이기 때문에 이것을 가처분할 필요가 없다는 결정이어서 이 무의미한 재신임투표에 수억원을 들여 지금 해야하는지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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