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투표율 높다" vs 박지원 "뚝 떨어질 것"…전당원투표 '신경전'
安 "덧셈 통합될 것" 朴 "혈세사용 법적검토"
전당원투표 27일 기준 3만7534명 14.67%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위한 전당원투표가 이틀째를 맞으면서 통합파와 반대파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반대파의 반발과 관련해 "이번 통합은 반드시 덧셈 통합이 될 것이고 덧셈 통합이 되면 의원들도 똘똘 뭉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방송에 출연해 "지금은 양당이 각기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통합하면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당원투표에 대해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제대로 안 되면 당이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통합이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포석이라는 정치권 시각에 "1, 2당이면 모르지만 3당은 그대로 두면 소멸한다"면서 "5년 후 계획까지 복잡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반대파 좌장 격인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까지 경이적으로 (전당원투표율이) 15% 투표가 됐다"며 "첫날 (투표를) 약 70% 한다. 오늘은 툭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이 준 국고보조 혈세로 이러한 것(전당원투표)을 사용, 개인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가"라면서 "아마 법적 검토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만 하더라도 제가 생각할 때 (투표를 위해) 수억원이 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통합정당의 예상 지지율과 관련해 "안 대표가 주장하는 3등, 4등이 합치면 2등 된다고 하는데, 정치에서 2등은 다 떨어진다. 2등 되는거 봤느냐"고 일갈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바른정당과 통합 및 안 대표의 재신임 전당원투표는 전날 자정 기준 14.67%로 총 3만7534명이 투표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첫날 투표율인 10.69%보다 3.98%P 높은 수치다.
K-보팅 선거인단은 총 25만5786명으로 이날 오후 7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K-보팅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들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ARS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투표 결과는 31일 오전 10시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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